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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빛 지닌 김다미”…디즈니+ ‘나인 퍼즐’→윤종빈표 심리전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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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스타뉴스
- 입력 2025.05.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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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민우 기자) 차가운 공기 사이로 스며드는 시린 시선 속에 김다미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어딘가에 잠겨 있는 것만 같은 눈빛, 침묵 뒤에 감도는 복잡하고 예민한 내면의 결들이 섬세하게 흔들렸다. 검은 진실을 찾으려는 이들의 불안과 긴장은 고요한 장면마다 마치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 있다. 손석구는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이름 모를 진실을 추적하며 머뭇거림이 없는 시선을 던졌다. 두 인물의 트라우마와 집요함이 얽힌 공간, 그 안에서 진실은 점점 뚜렷한 형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영화 ‘공작’, 시리즈 ‘수리남’과 ‘악연’ 등 굵직한 스릴러 장르 작품마다 글로벌 빅히트를 기록해 온 영화사월광이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바로 21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를 알린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그 무대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주목받는 작품으로,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한 흡인력이 있었다”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만화적 세계관을 가미한 독특한 미장센의 신작 스릴러를 자신 있게 내세웠다. 앞서 ‘수리남’에서 특유의 장르적 묘미로 주목받았던 윤종빈 감독의 두 번째 시리즈라는 점에서 높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 분)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계 형사 한샘(손석구 분)이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스릴러다. 윤종빈 감독은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현실적이고 묵직한 톤이 아닌, 한층 독특한 영상미의 스릴러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영화사월광은 ‘공작’에서의 숨막히는 심리전, ‘수리남’의 언더커버 작전, ‘악연’의 폭풍 전개 속에서 범죄·첩보·액션 등 장르적 재미를 각인시켜왔다. ‘나인 퍼즐’ 역시 미스터리 구조와 입체적 캐릭터 심리로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길 예정이다.
김다미는 그간 ‘마녀’, ‘이태원 클라쓰’, ‘그 해 우리는’ 등에서 차갑고 예민한 청춘의 얼굴을 오가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이번 ‘나인 퍼즐’에서는 절제된 감정과 비상한 지능을 지닌 프로파일러 이나로 다시 한 번 시선을 모은다. 날카로운 기억력과 관찰로 연쇄살인 사건에 다가서면서도, 10년 전 삼촌의 죽음에서 비롯된 트라우마와 자신이 진범일지 의심하는 내면의 갈등까지 입체적으로 소화한다. 손석구는 최근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보여준 따뜻한 일상과는 달리, 이번엔 완벽주의 엘리트 형사 한샘으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다. 코트와 비니로 상징되는 한샘은 추리소설 마니아이자 꼼꼼한 수사력을 내세우며, 10년 전부터 이나를 범인으로 지목해 온 인물이다.
두 사람은 연쇄살인 사건을 둘러싼 진실 추적 과정에서 단순한 공조나 신뢰를 넘어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복잡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현실과 비현실의 불확실한 색채 아래, 진실을 마주하려는 캐릭터들의 심리전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여기에 미장센의 변화와 빠른 전개, 촘촘한 스토리 구조가 가세해 윤종빈 감독 특유의 서스펜스 연출이 빛을 발한다. 영화사월광의 연속 흥행 행진이 ‘나인 퍼즐’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11부작으로 완성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은 21일 1-6부가 먼저 공개되며, 28일에는 7-9부, 6월 4일 마지막 10-11부까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진실을 향해 조각을 맞춰가는 이들의 심리전, 그 가운데 김다미와 손석구가 그려낼 내면의 불안과 반전이 어떤 여운을 새길지 기대가 모인다. 미결 사건을 둘러싼 서늘한 집념과 의심, 그리고 각자만이 껴안은 상처의 퍼즐이 숨 가쁘게 맞춰질 때, 디즈니+ ‘나인 퍼즐’은 21일 1-6부로 시작해 28일 7-9부, 6월 4일 10-11부까지 점차 완성된 전모를 드러낼 전망이다.
장민우 기자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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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나인퍼즐#윤종빈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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